이민자 유학생 공감글

두려움은 발전의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나우) 2024. 12. 20. 23:37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두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생활하거나 이민자로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두려움은 더 강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낯선 언어, 다른 문화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어쩌면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또는 '나는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불안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많은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좋은 학점을 받고, 좋은 직업을 얻고 싶어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성공하고 싶다"는 단순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그 깊은 뿌리를 들여다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의 근저에는 "혹시 실패하면 버려질지도 모른다" 는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나의 실패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까 봐 걱정하는 마음, 혹은 이 새로운 환경에서 소외될까 봐 두려운 마음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행동과 생각의 근원에 다가가 보면 두려움이 중심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이나 이민 생활이 특히 더 어려운 이유는, 그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훨씬 더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피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은 이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면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두려움은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감정입니다. 이를 단순한 장애물로 인식하고 외면하기보다는, 그 두려움을 하나의 힌트로 삼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민자로 정착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서류 전형이나 면접에서 떨어질 때마다 자책하거나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내가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을 외면하고 단순히 "내가 부족해서 떨어졌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영어 인터뷰 스킬을 더 다듬을 필요가 있구나"... "이 회사는 나와 맞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 라는 식으로 생각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려움을 힌트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밑에 더 예시를 더 적어 보겠습니다. 

 

상황  두려움 두려움을 힌트로 사용하여 생각을 전환 
서류 전형이나 면접에서 떨어질 때  "내가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두렵구나. 그럼..... "
".... 내가 지금 무엇을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걸까?"
" ....실패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 걸까?"
" ....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내려놓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미국 수업에서는 발표와 토론 " 영어로 틀리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내가 지금 두렵구나. 그럼..... "
".... 영어 발음이 완벽할 필요는 없어. 의미를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지."
".... 모두가 틀릴 수 있어. 나만 실수하는 게 아니야."
".... 틀리는 것도 배움의 과정이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

 

이처럼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이 알려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메시지를 듣고 나면, 더 이상 두려움이 나를 붙잡지 못하게 됩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약점을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 약점을 직시하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피하지 않고 그 속에서 배우고,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요? 새로운 문화와 환경 속에서 느끼는 불안을 피하지 말고, 그 불안을 성장의 발판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면 그 경험은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