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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팁

두려움: 대학원에서 도움이 되는 감정! 어떻게 이용해 볼까?

(나우) 2022. 11. 24. 09:19

 

대학원, 두려움의 장 

대학원이 왜 힘든지 아시나요? 그건 바로 두려움 (Fear) 이란 감정을 계속해서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대학원은 엄청나게 똑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에, "내가 우습게 보이면 어쩌지... " 하는 두려움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는 경우, 언어문화 장벽에 의한 생활속 두려움을 쉽게 접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할 때 실수할까 생기는 두려움, 조교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 말이 잘 못 나올까 하는 등의 두려움으로 인해 대학원 생활이 조금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또라이들을 확률적으로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없거나, 성격이 그냥 더럽거나, 학벌/인종/성별로 차별하는이들도 있음), 많이 실망하거나 상처받을 수 있는게 대학원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도록 만든 감정입니다. 위험한 동물이나 날씨 앞에서 살아 남을수있도록 인간이 발달한 기본적인 감정중 하나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두려움"이란 감정을 답답하게 보지 마시고, "아 내가 나 자신을 도와주고 싶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구나"하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왜 두려움이란 감정이 중요한가 

미국에서 mindfulness이란 단어를 자주 씁니다. 바로 "현재"의 내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자신의 상태/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무얼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 달에 연구실 내에서 조그마한 발표가 있다고 칩시다. 한 달 내내 우울하거나, 등이 빳빳하다거나, 입맛이 없을 수도 있겠죠. 역기서 mindfulness를 잘 실천하지 않는 이는 그냥 룸메이트에게 한 달 내내 짜증을 부린다거나, 발표 전날까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기숙사에 틀여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mindfulness를 평소에 실천하시는 분이라면 다음과 같은 생각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요즘 몸이 굳어있고, 잠이 잘안오네"

"아 내가 다음 달 발표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긴장하고 있구나"

"내가 긴장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남의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 긴장을 하고 있네. 한국에서 발표를 했을 때는 긴장을 하나도 안 했는데, 영어 발표라서 그런가 보다. 그럼 그전에 스피킹 연습 많이 해둬야겠다. 혹시 발표 도중에 질문 같은 거 잘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친구들이랑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연습해볼까?"

 

이렇게 두려움이랑 감정을 mindfulness를 통해 캐치하게 되면, 두려움이 내가 뭘 필요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두려움을 통해 걱정하던 일이 생기기도 전에 미리 해결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유명한 스케이터 Tony Hawks는 스스로 자아성찰을 꾸준히 하며, 자신이 늙어도 트렌드에 맞춰 갈 수 있도록 스케이팅 관련 옷, 비디오 게임, 브랜딩 사업에 돈을 투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나이 듦이 커리어 유지에 해가 될 수 있겠다"라는 두려움을 미리 캐치를 하여 자신의 커리어를 넓히게 되었죠. 

 

어떻게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안, 김장감은 자아성찰을 시작하게 해주는 시발점/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명상과 같은 mindfulness연습을 대학원 때 많이 해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두려움이란 감정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긴장감, 두려움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Scott Steinberg이 쓴  "Make Change Work for You" 이란 책에서 나온 대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번 해보세요. 

 

Focus 일단 감정에 집중하지 말고 이성에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1) 이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가? (2) 이 문제를 예전에 내가 비슷하게 경험한 적이 있었나? 혹은 다른 사람이 겪어 봤을까? (3) 만약 있다면, 예전에 쓰던 해결책은 무엇인가? (4) 만약 비슷한 일이 없었다면,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Engage 앞에서 답한 내용에 따른 action plan을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그리고 행동을 취하세

Assess 행동을 취한 후 결과를 분석해 보세요. (1) 생각하던 대로 일이 풀렸나? (2) 이 문제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었나?

React 결과에 따라, 다른 해결방안을 취하거나 문제를 마무리하세요

만약 나중에 어떠한 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신다면, FEAR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생각해서 focus-engage-assess-react 순으로 행동해보셨으면 합니다. 

 

대학원을 다니고 나중에 졸업하여 직장을 얻게 된다면, 고학력인 당신은 앞으로 계속해서 꾸준한 발전과 reinvention을 요구당하게 됩니다. 꾸준한 Reinvention을 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며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데, 이때 대학원에서 두려움이란 감정에 익숙해지고 불안함이란 감정을 변화가 필요한 지표/트리거로 삼게 된다면 나중에 편한 직장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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