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미국 대학생들을 위한 팁 (이메일, 학년별 조언)

 

 

미국에서 대학생이 연구실에 들어가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학년에 따라 전략이 바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1-2학년이라면?

Freshman and sophomores 들은 웬만하면 연구실에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년이 낮을 수록, 그 연구실에서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1) 대학원생/포스닥이 많은 연구실일 수록 혹은 (2) 직접 해야 할 자잘한 실험이 많이 있을수록 저학년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다면 쉽게 들어 갈 수 있는 연구실

• 대학원생/포스닥이 많은 연구실 --> Factory처럼 논문을 내는 곳이기 때문에, 대학원생/포스닥이 많다는 건, 연구비가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일해줄 사람이 계속 필요한 곳 
• 직업 해야할 자잘할 실험이 많이 있는 곳 --> 일단 깊은 이해도 없이 그냥 트레이닝시키면 되기 때문

일단 경험을 조금 쌓고, 자기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원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거기서 계속 일해도 되지만 만약 아니라면 다른 연구실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다음과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연구 경험이 조금 있고, 가고 싶은 대학원/연구실을 벌써 알고 있다면? 

•  내가 좋아할만한 연구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자. 내가 좋아하는 것 중, 그나마 5년 후에 각광받을 연구 주제가 무엇인지 추려보자. 추리는 방법과 그러한 연구주제를 골라야 하는 이유는 관련 내용은 PDF에 더 자세히 나와있다.
• 위에서 고른 연구 주제와 관련된 연구실들을 뽑자.
• 만약 아는 대학원생이나 또래 대학생이 그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다면, 직접 컨택하여 혹시 연구실에서 일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미국은 인맥이 직빵이다 슬프게도.
• 만약 그런 인맥이 없다면 교수에게 cold email를 보내보자.
• 만약 이메일을 보냈는데도 답장이 없으면 내가 관심있는 연구 주제를 배정받은 대학원생이나 포스닥에게 cold email을 보내자.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큰 연구실일수록 대학원생 혹은 포스닥들이 실질적으로 인력 충당이 얼마나 필요한지, 연구실 재정이 얼마 정도 되는지 교수보다 더 잘 안다.
• 그래도 답장이 없으면, 직접 교수의 office hour에 찾아가자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돼도 돈을 받을 확률이 낮다는 걸 인지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3-6개월 동안 공짜로 일하면서 트레이닝을 받고, 만약 일머리를 일찍 보인다면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더 어필하고 싶으면 여름에 일할 수 있다고 하면 아마 바로 hire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에 일할 수 있는 대학생들을 구하는 게 교수/대학원생들에게는 생각보다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죠. 

 

 

➤ 3-4학년이라면? 

Junior 그리고 Senior들은 일단 (1)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2) 쓸만한 기술이 있으면 좋죠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성적이 안 좋더라고 일단 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관심/열정만 보이면 교수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무튼 3-4학년들이라면 저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 자신의 관심을 어필해라: 일단 교수에게 대학원에 무조건 들어가고 싶다고 말해라. 안되면 졸업하고 그 연구실에서 technician으로 일해서라도 연구실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라. 특히 박사를 하고 싶다고 어필해야 한다 (거짓말이라도 괜찮다 일단 마음이 바뀔지 모르니까). 대학원 연구실 규모가 클수록 교수들은 technician을 자주 뽑을 려고 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 왜 그럴까? 왜냐하면 갓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technician은 싼 노동력으로 열심히 일해줄 인력이기 때문이다.
• 대학생 research intern 이 필요한지 물어보자:  교수의 웹사이트에 보면 그 연구실에서 일하는 대학원생 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그중 전에 만나보았던 사람이 있거나,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연구 주제를 맡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cold email을 보내어 혹시 대학생 인턴이 필요한지, 만약 필요하다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이때, 교수와 아직 만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시한 뒤, 혹시 연구실에 사람이 필요한지 궁금해서 이메일을 보냈다고 하면 된다. 가끔 연구실 규모가 엄청 크다면 (대학원생 10명 이상), 그냥 대학원생이나 포스닥을 통해 연구 자리를 얻는 게 훨씬 쉽다. 그런 큰 규모의 연구실은 교수가 hands-off 할 가능성이 커서 무슨 프로젝트가 진해중인지,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 대학원생/포스닥/교수에게 보낼 cold email 템플릿

• Dear Prof. XXXX (혹은 포스닥이면 Dear Dr. XXXX 혹은 대학원생이면 Dear. Ms/Mr. XXXX)
• 내가 누군지 설명하기 (이름, 학년, 전공): My name is [이름], and I am a [학년 기재] in [학과]. 
• 내가 이메일을 보내는 이유 바로 쓰기: I am emailing to see if there may be an opportunity for me to work for you in [연구실 공식 이름] and if you have 30 minutes you can spare to talk in person about your work. 이렇게 쓰는 이유는 직접 만남으로써 자신의 성격과 work ethic을 어필하고 혹시 다른 연구실에 오프닝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보다는 직접 만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 
• 여름에 일할 수 있으면 바로 적자- 연구실에서 뽑힐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이다:  I am interested in working for your lab during the summer as well as I will be on campus during the summer of [일할 수 있는 여름방학 연도]. 
• 내가 연구 경험이 있으면 이렇게 쓰기:  I am interested in [관심 있는 연구 분야], and I already have some experience in these fields, specifically in [다룰줄 아는 프로그램/기계/기구 등 기재]. I am especially fascinated by [그 연구 분야의 구체적인 연구 분야 - 엄청나게 세세하게 쓸수록 좋음]. I read some work published from your lab, such as [그 연구실에서 나온 논문 2-3개 예시] and would like to see if I can learn more in that area. 
• 내가 연구 경험이 별로 없다면 이렇게 쓰기: Although I don't have much practical experience yet, I am very interested in [관심있는 연구 분야]  I am especially fascinated by [그 연구 분야의 구체적인 연구 분야 - 엄청나게 세세하게 쓸 수록 좋음]. I read some work published from your lab, such as [그 연구실에서 나온 논문 2-3개 예시], and would like to see if I can learn more in that area. 
• 직접 만나서 대화가 가능하다면 자신의 스케줄을 미리 써놓자: If you are available to meet in person, I am available [만날 수 있는 날짜 시간].
• 나의 레쥬메를 첨부하자: I am attaching my resume for your reference here as well - looking forward to hearing back from you soon! Thank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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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거는 제 책  “한 권으로 미국 대학원 입학, 졸업, 취업 끝내기”을 통해 확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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