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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로 미국에서 살아남기
대학원을 다닐 때 같은 일상이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박석 사과정을 통해 2-7년 내내 조교 생활하며, 논문을 읽고, 논문을 쓰고 실험을 하고 등등의 같이 일들이 반복되죠. 이 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아 내가 지금 일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이상한 기분이 들고 자괴감에 들기가 쉽죠. 아무리 바쁘게 일을 해도, 연구란 것이 오랫동안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아 내가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나?"라는 의구심이 쉽게 들게 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이런한 번아웃은 대학원 때 다들 겪는 일입니다. 대학원에서 하는 연구와 관련된 일은 평범한 직장생활과는 다르게 cerebral 하고 abstract 한 일입니다. 그래서 따로 공상하고 생각, 고뇌..
비지팅 데이 때 혹은 대학원 인터뷰를 하게 될 때,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들을 인터뷰할 기회를 접하게 되는데요.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을 만나게 될 때 인터넷으로 얻을 수 없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놓는 거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생들에게 질문을 할 때 따로 1:1로 하면 더 진실된 답을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교수들이 없을 때 프라이빗한 자리에서 중요한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기서 정확하고 편견없는 대답은 3-4학년에게서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 5-7+연차 대학원생들은 많이 지쳐있어서 안 좋게 대답합니다 ➤ 1-2년 차는 너무 긍정적이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 대학원생들은 직접 교수 험담을 하지 ..
미국에서 대학생이 연구실에 들어가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학년에 따라 전략이 바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1-2학년이라면? Freshman and sophomores 들은 웬만하면 연구실에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년이 낮을 수록, 그 연구실에서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1) 대학원생/포스닥이 많은 연구실일 수록 혹은 (2) 직접 해야 할 자잘한 실험이 많이 있을수록 저학년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다면 쉽게 들어 갈 수 있는 연구실 대학원생/포스닥이 많은 연구실 --> Factory처럼 논문을 내는 곳이기 때문에, 대학원생/포스닥..
대학원, 두려움의 장 대학원이 왜 힘든지 아시나요? 그건 바로 두려움 (Fear) 이란 감정을 계속해서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대학원은 엄청나게 똑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에, "내가 우습게 보이면 어쩌지... " 하는 두려움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는 경우, 언어문화 장벽에 의한 생활속 두려움을 쉽게 접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할 때 실수할까 생기는 두려움, 조교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 말이 잘 못 나올까 하는 등의 두려움으로 인해 대학원 생활이 조금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또라이들을 확률적으로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없거나, 성격이 그냥 더..
외국 대학/대학원 면접을 볼때 가장 중요한 점을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내가 매력적이고 다른 학교에서도 욕심을 내는 인재라는걸 보여줘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뷰를 하기전 단단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외국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도 있기도 하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는걸 인지 하셔야 합니다. Cultural differences 그리고 의사소통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국/외국의 자국민들보다 더 철저히 인터뷰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준비1: 나를 면접하는 사람들은 누구? 몇명? 나를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누구고, 어떠한 형식으로 면접을 보는지 미리 물어봅니다. 만약 스케줄을 3-7일 전에 학교에서 주지 않..
대학에 있을 때 교수와의 1대 1 면담은 생각보다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학교 규모가 커질수록 교수 대신 TA (조교)와 면담을 할 확률이 더 높다. 만약 대학생이 교수와 1대 1 면담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마 (1) 연구실에 들어가게 해 줍사 부탁하려는 것일 거고 아니면 (2) 대학원 인터뷰 때문일 거다. 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교수와의 1대 1 면담을 할 때 다른 학생들보다 더 튀고 교수의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성적이 상위 1% 안에 들면 자연스레 교수가 기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사전에 다음과 같이 준비를 해야 한다. 1. 그 교수의 연구실에서 발행된 논문을 읽으며 연구 주제 흐름을 파악한다. 5년안에 쓴 글들은 스캔하면서 어떤 연구..
대학/대학원 면접 (연구실 면접) 그리고 비지팅 데이는 소개팅 자리와 비슷합니다. 당신을 인터뷰하는 교수원들이 자신과 성향이 잘 맞을지, 대학/대학원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비지팅 데이 때는 상대방의 인터뷰 질문에 잘 대처하고 또 반대로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대학원 그룹 면접일 경우에는 여러 교수들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교수에게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다가 만약 그 교수가 “난 이번에 학생 안 받아” “나는 우리 연구실에 학생 한 명만 받을 껀데, 이미 정해두었어”라고 하게 된다면 학교 입학사정관들이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거든요. 여러 연구실과의 궁..
12월 정도에 미국 대학원 원서를 다 넣으면 1월부터 3월 말까지는 인터뷰 시즌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혹은 합격소식은 1월 중순-말에서부터 올 수도 있어요. 만약 대학원들이 일찍 연락을 한다면, 장학금을 받았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연락이 늦으면 늦을수록 풀 펀딩을 받을 확률이 낮거나 waitlist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혹시 모를 인터뷰를 위해서 저는 11월-12월에 천천히 준비하라고 후배들에게 일러둡니다. 원서를 준비하면서 같이 하면 시간이 절약되거든요. 일단 비지팅데이 관련 팁과 인터뷰 질문은 예전 포스팅에 다루었고요 (https://stemgrad247.tistory.com/9). 이번 글은 인터뷰 (virtual or visiting day)에 더 집중했습니다..
미국 대학 혹은 대학원 에 들어가면 미국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게 동아리를 드는 것입니다. 미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하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한국인들 그리고 외국인 학생들은 타지에서 온 탓인지 아니면 공부에 매진하고 싶어서인지, 동아리에 바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거나 늦게 조인합니다. 거기에 비해 미국 학생들은 동아리에 바로 들어가 친구들을 사귀고, 네트워킹을 하고, 그리고 resource를 얻어 다른 외국인 혹은 한국인 학생들보다 더 앞서 나가게 됩니다. 왜 미국 대학 대학원에서 동아리를 바로 들어야 하나? "그냥 연구랑 수업에 집중하면 안 될까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활동을 그저 네트워킹 하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
내가 대학원을 다닐 때 나는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중상위 랭킹의 대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성적을 가진 자들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대학원 지원자 합격 리스트를 보고 다른 학교 사람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꼭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꼭 네임벨류가 있는 학교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돈이 많거나 교수와 연줄이 있으면 쉽게 입학할 수 있는 게 대학원이었다 (졸업하는 건 다른 문제지만). 만약 돈이 없고 연줄도 없고 성적도 낮으면, 대학원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대학원 입학은 그냥 점수만 보고 명확하게 합격/불합격을 나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만 잘 파악하면 낮은 성적으로도 대학원 입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만약 대학원에 진학하고 ..